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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도, 개념도 없는 NBA 팀 소개 (3) - Milwaukee Bucks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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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도, 개념도 없는 NBA 팀 소개 (3) - Milwaukee Bucks

Bestlaker24 2010. 3. 23. 03:49


이번에 소개해드리는 팀은 스몰마켓팀의 전형, 인기없는 팀의 대명사! 밀워키 벅스입니다....^^;;;

쥐꽁무니만한 도시마켓에, 리그를 휘어잡을 수 있는 스타플레이어라고는 가져본 일이 없는 이 팀에는 누가누가 거쳐갔으며, 어떤 황량한 역사가 있었는지를 알아보고, 현재 팀의 상황과 미래를 점쳐보려합니다 :)




밀워키에도 꽃피는 봄같은 시절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2000년대 초반 밀워키는 Sam Cassell & Ray Allen & Glen Robinson의 원조 Big 3로 컨퍼런스 파이널까지 진출해본 경험이 있습니다. Cassell과 Allen, Robinson은 모두 점프슈팅에 있어서는 최고수준으로 Critical한 선수들로, 이 시절의 벅스는 이들과 함께 쏠쏠한 롤-플레이어까지 갖추고 다이내믹한 경기를 구사하는 팀이었습니다. 

http://www.nba.com/nets/news/Game_Time_Blog_2_28_08.html


하지만 불붙은 Allen Iverson의 76ers와 맞붙은 01년도 Eastern Conference Final, ECF에서는 결국 두 Allen의 쇼다운으로 시리즈가 흘러갔고, 7차전에서 승리한 식서스가 시리즈를 가져가게 됩니다. 이후 벅스는 2000년 드래프트에서 천우신조로 건진 단 하나의 쓸만한 선수 Michael Redd를 믿어보고, Allen을 트레이드하면서 원조 Big 3의 시대는 그 끝을 고하게 되었습니다.


Redd는 팀의 바램대로 리빌딩의 중심으로 성장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데뷔 후 6년동안 매년 평균득점이 상승하여, 자신의 스카우팅 레포트의 내용이었던 '돌파에 강점이 있는 선수로, 슈팅에는 약점을 보임' 을 180도 뒤집어서 nba에서도 내로라하는 슈터로 성장했으며, 리딤팀의 대 지역방어 핵심 병기로써 3점슈팅을 전담하여 금메달까지 따냈습니다. 06-07시즌 Redd는 평균 26.7점까지 기록하며 리그에서도 손꼽히는 에이스가 될 것이라는 믿음을 주었고, 05년 드래프트 1순위로 뽑힌 센터 Andrew Bogut과 함께 밀워키도 이제 재약진의 그날을 목빠지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Redd & Bogut & Jefferson 

http://www.slamonline.com/online/nba/2008/10/milwaukee-bucks-season-preview-2/



하지만 07-08시즌부터 이상징후가 감지되었습니다. 에이스 Redd가 시즌아웃 부상을 당하여 20점대 초반의 평균득점과 함께 시즌을 허무하게 마감해버린 것입니다. 벅스는 1년 더 기다려야 했습니다.


08-09 시즌, Redd는 몇 경기 뛰지도 못하고 다시 부상으로 드러누웠고, 야심차게 준비했던 Challie Villanueva와 Richard Jefferson 콤비도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플레이오프 연속 탈락의 햇수만 늘어났습니다.


09-10시즌 현재까지도 Redd는 한 경기도 뛰지 못하고 있으며, 이제 그에게 더 높은 수준의 기대를 가지는 사람도 많이 줄었습니다.


그런데, 확고부동했던 에이스가 빠진 이번 시즌 밀워키의 팀 성적은 최근 몇 년간 최고수준이며, 현재 동부 5위를 마크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이번 2009드래프트에서, 밀워키 벅스는 10번 픽으로 Brandon Jennings를 선택했습니다. 고등학교만 마치고 유럽에서 1년간 뛰고 돌아온 Jennings는 초반부터 좋은 모습을 연이어 보여주더니, 워리어스와의 경기에서 55득점을 뽑아내면서 근 40년 전 Lew Alcindor의 루키 기록을 다시 씀과 동시에 Rookie of the Year를 확정지어버리는 듯 보였습니다.


http://phoenix.fanster.com/tag/brandon-jennings/brandon-jennings/



그러나 이후의 Jennings는 매 경기 야투율을 까먹으면서 다소 침체된 모습을 보입니다. 리그에서도 이 루키를 경계하기 시작했기 때문이기도 하겠고, 신인에게는 다소 가혹한 nba스케줄이 벅차서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래도 이 루키는 클러치타임에서만큼은 한 방이 있는 선수임을 자주 보여주었습니다.


Jennings가 이렇게 힘든 시기를 겪는 동안 라이벌 Tyreke Evans는 7년만에 20득점-5리바운드-5어시스트 신인이 될 준비를 끝마치고 Rookie Ranking에서도 Jennings보다 저만치 앞서가기 시작합니다. 게다가 이제는 Stephen Curry마저도 매일밤 30득점씩 쏟아내면서 Jennings에 대한 관심은 언제 그랬냐는듯 많이 줄어버렸습니다.


이에 분했는지 며칠 전 Jennings는 Evans를 원정에서 맞아서 연장전 포함 35득점 8어시스트를 쏟아내면서 Evans는 15득점 8턴오버로 묶어내었습니다.


어느 전문가는 "이번 시즌 루키중 최고의 가드는 단연 Evans이다, 하지만 후에 최고의 포인트가드가 될 수 있는 것은 Jennings다." 라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꽤나 동의하는 편입니다. 리그에 넘쳐나는 듀얼 가드 (혹은 콤보 가드) 스타일보다 Jennings 자신의 스타일을 찾아가는 것 같아서 마음에 듭니다. 포인트가드가 팀의 공격 제1옵션이 되어서는 팀을 꾸려가기가 어렵다고 생각하기에, Arenas나 Parker, Harris같은 공격력 출중한 포인트가드보다 Jennings처럼 낮은 턴오버 (루키가 주전 포인트가드를 시즌 내내 맡으면서도 겨우 2.5턴오버라니, 어시스트 숫자와 볼 소유 비율은 제쳐두고 턴오버만 단순비교하자면 무려 Chris Paul 수준이네요..^^;;;) 수치를 갖춘 안정성있는 가드가 끌리네요. 현 시대의 리그에는 듀얼 가드가 대세이고, 이번 루키들 중에서도 Curry나 Evans는 듀얼가드 성향을 보여주는 고득점형 가드들이지만, Jennings는 정통 포인트가드가 되는 법을 배우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포인트가드'로서 Jennings의 경쟁자는 루키 중에서 꼽아보자면 Holliday가 있을 것 같아, 혹시나 하는 마음에 Fully agree하기에는 꺼림칙하지만, 저는 Jennings쪽을 선호합니다. 공격력에서도 미래의 Jennings는 한 번 터지면 막을 수 없는 선수가 될 것 같습니다. (공격력은 Crawford나 J.R Smith 타입? 게임 리딩에서는 Jamal Tinsley의 업그레이드 버전이 되면 어떨까요?)


눈여겨보는 루키 Jennings에 대한 얘기가 길었는데, 이번 시즌 밀워키가 잘나가는 이유를 종합해보면 '퍼즐'이 맞춰졌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게임 리딩에 뛰어난 재능을 보이는 가드 Jennings와 새로이 영입되어 에이스 역할을 맡으면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Salmons와 샷블라킹에서 하워드를 따라잡고 1위를 차지하려는 Bogut까지...아, 벤치에서 맹활약해주는 Carlos Delfino와 Ersan Ilyasova도 빼놓을 수 없는 팀의 에너자이저들이자 성적상승의 Main Factor들입니다.
어수선하던 팀이 이제서야 겨우 구색을 갖췄다고 할까요? Salmons트레이드 이후 이 팀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Cavs와 Celtics등 리그 수위의 팀들이 벅스에게 패배를 안고 물러났을 정도니까요. 이번시즌 보스턴이 4위를 기록하고, 밀워키와 1라운드를 치른다면, 볼 만한 시리즈가 나올 것 같습니다. Salmons는 2년 연속 Celtics를 만나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요? 첫 시즌에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Jennings는? Kevin Garnett을 만나게 되는 Bogut는?


동부컨퍼런스에는 Cavs와 Magic, Hawks처럼 너무나 거대한 산들이 많아, 단번에 2라운드 이상을 내다보기는 어려울듯 하지만, 그래도 첫판에 2라운드 진출을 이룰 수 있다면 결코 나쁜 결과가 아니죠?



http://blog.mpl.org/nowatmpl/2009/02/milwaukee_bucks_reading_challange_200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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