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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원하는 이상적인 팀 - 루키계약없는 우승팀을 만들어보자.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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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원하는 이상적인 팀 - 루키계약없는 우승팀을 만들어보자.

Bestlaker24 2010. 3. 4. 00:15

NBA팬을 떠나 농구팬들이라면 누구나 자신이 꿈꾸는 이상적인 팀이 있게 마련입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그런 팀들은 미국 국가대표에서나 볼 수 있을 ( 크리스 폴 - 코비 브라이언트 - 르브론 제임스 - 크리스 보쉬 - 드와이트 하워드?) 정도로 지나치게 화려한 라인업으로 짜여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긴, Ideal이란 말 자체로 현실성에 맞출 필요가 없기는 합니다만..


이런 얘기는 한 두 번 듣다보면 지루해지기 십상입니다. 기껏해야 CP3가 데론 윌리엄스나 스티브 내쉬, 혹은 제이슨 키드로, 랩터스의 수장이 더크 노비츠키나 아마레 스타더마이어로 바뀌는 정도랄까요? 물론 더 나아가서 존 스탁턴 - 마이클 조던 - 래리 버드 - 팀 던컨 - 카림 압둘자바를 이야기하기도 하니..-_-;;;;


하지만 이러한 팀들은 Live Game에서나 즐길 수 있는 케이스이고, 게임이 아무리 발전한다 해도 실제로 중요하게 고려되어야 할 팀 케미스트리나, 선수들의 상성, 그날그날의 컨디션 등의 세세한 문제까지 디테일하게 현실적으로 구현되는 데는 아직까지 한계가 있는게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다소 흥미를 더할 수 있는 방법은 현실적이지만, 이상적인 팀을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여기서 현실적이라 함은 무엇일까요? 팀에 대한 충성도나, 선수의 고향까지 고려한다면 너무 복잡해질 것이므로 (어느 팀으로 할 것인지도 정하기 애매하구요), 본문에서는 샐러리에 대해서만 고려해보려 합니다.


이번 09-10 시즌 팀 샐러리가 가장 높은 팀은 Lakers입니다. 무려 91M, 한화로 계산해보면 대략 100억 원을 이번 시즌 연봉으로 지급하고 있는 셈입니다.


이렇게 많은 액수를 주고 원하는 선수를 선택하자면 너무 치사하죠? 그래서 몇 가지 제약을 두려고 합니다. 총 연봉은 70M 근처로, 또 금액이 적은 루키계약에 묶여 있는 선수는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루키계약 선수를 쓸 수 있다면 케빈 듀란트를 4.7밀에, 데릭 로즈도 5.1밀, 타이릭 에반스는 고작 3.6밀이면 쓸 수 있습니다. ^^;;;


그런데 70밀이면 어느 정도의 액수인지, 이번 시즌 팀 샐러리를 살펴보면, 루키계약 선수가 팀의 에이스로서 우승 혹은 컨퍼런스 파이널 정도에 도전할 만한 팀들( 케빈 듀란트의 OKC, 브랜든 로이의 POR, 루디 게이와 메이요, 콘리가 루키계약인 곰돌이네) 는 제외하고, 애틀랜타가 유일하게 70밀 아래의 샐러리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으나, 너무 홈 극강팀의 체제인데다가, 골밑의 무거운 짐을 맡고 있는 알 호포드는 아직 루키계약입니다. 리그와 팬들로부터 인정받고 거대계약을 체결한 선수가 에이스로서 우승에 도전하는 팀 ( 레이커스, 클리블랜드, 덴버, 댈러스, 올랜도, 보스턴, 유타 ) 중에서는 덴버가 가장 낮은 총 74밀의 샐러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너겟츠에 루키계약 선수는 애런 어프랄로와 타이 로슨 등이 있군요. 둘 다 중요한 롤을 수행해주는 선수들입니다.

루키계약 선수 문제와 팀 사정(먹튀계약 중인 선수들, 염가봉사하는 선수들(마누 지노빌리, 데이빗 웨스트 정도?))을 억지로 퉁쳐보면(결국 비현실적인?) 70밀이 넘지 않는 우승 가능팀은 현재에는 없다고 봐도 되겠습니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서, 제가 생각해 본 팀을 먼저 공개하고 이 팀은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대략적으로 그려보려고 합니다.









마이크 비비 - 코비 브라이언트 - 론 아테스트 - 아마레 스타더마이어 - 마르신 고탓

조던 파머 - 에디 하우스 - 카를로스 델피노 - 어르산 일야소바 - 켄드릭 퍼킨스



샐러리 합계 : 비비(6.2) + 코비(23) + 론(5.8) + STAT(16.4) + 고탓(5.8) + 파머(2.0) + 하우스(2.9) + 델피노(3.5) + 얼산(2.1) + 퍼킨스(4.2) = 71.9M


Ersan이 루키계약인지 확실치가 않은데(유럽에서 잠시 뛰고왔죠) 아무래도 루키계약인것만 같습니다. 대체자원?으로는 라이언 앤더슨(1.3밀)과 리온 포우(0.9밀)을 생각해두었습니다.


어째 염가봉사하고 있는 선수들(아테스트, 고탓)이 들어가버렸습니다만.. 이 정도 팀이라면 현 리그에서 도미넌트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히 넘쳐난다고 하겠습니다.




그렇다면 대강 훑어봐도 포스가 넘치는 이 팀을 해부해보겠습니다. 우선 수비적 측면에서부터 살펴볼까요?


플레이오프에서 팀 승리의 근간은 역시 수비입니다. 수비가 최고수준이 못되는 팀이 우승하기 어렵다는 사실은 요 몇 년간 피닉스 선즈의 행보를 보시면 감이 오실 겁니다. 빡빡한 수비를 상대해야 하는 단기전에서는 역시 기복없는 수비력을 바탕으로 하는 팀이 우승할 확률이 높지요.


상대팀 가드가 공을 드리블해서 다가옵니다. 이 때 상대팀의 포인트가드가 천시 빌럽스나 레이전 론도같이 팀내 공격에서 주도적 옵션을 쥐는 경우에 코비 브라이언트가 나서서 목줄을 쥡니다. 론도는 코비가 멀찍이서 수비하면 별달리 튀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빌럽스라 하여도 적어도 4쿼터 이전까지는 침묵을 지킬 수밖에 없을 겁니다. 상대의 슈팅가드진이 탄탄하여 비비가 마크한다고 해도 (자미어 넬슨 - 빈스 카터처럼) 그들 곁에는 아테스트가 있습니다. 다음 패러그래프에서 묘사해보겠습니다.


하지만 클러치타임에는 역시 현대농구의 꽃이라고도 표현할 수 있는 상대팀의 슈퍼스윙맨(르브론 제임스, 카멜로 앤써니, 빈스 카터, 폴 피어스, 조 존슨 등) 들이 공격을 풀어나가려 할 것입니다. 이때 수비왕에 빛나는 론 아테스트가 그들을 코트에서 지워낼 것입니다. 르브론이라고 해도 점프슛감이 탁월한 날이 아닌 이상 아테스트의 수비에 고전할 것이고, 앤써니나 카터, JJ처럼 점프슈팅에 더 비중을 두는 선수들의 경우에는 아테스트에게 꽁꽁 틀어막힐 것이고, 오펜스 파울 유도에도 뛰어난 아테스트에게 말려들면 자칫 파울 트러블까지 겪어야할 지도 모릅니다.


퍼리미터를 수비하는 코비 - 아테스트 콤비의 효과는 최근 카멜로를 7-17 야투에 오펜스 파울을 통한 퇴장(아테스트 5스틸), 대니 그레인저를 2-9 야투에 단 9득점으로 묶어버리면서(아테스트 4분동안 4스틸)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아테스트의 에이스 스타핑에 대한 집중도가 플레이오프에서도 유지된다면 시카고의 MJ와 피펜, 디트로이트의 빌럽스 - 립 - 프린스, 샌안토니오의 마누, 보웬, 보스턴의 론도 - 피어스 - 포지를 잇는 토나오는 퍼리미터 수비콤비가 또 하나 탄생할 것입니다. (물론 이 콤비들도 급이 다릅니다 ^^;)


골밑에서는 무늬만 벤치일 퍼킨스와 블락샷에 일가견이 있는 고탓이 버티고 있는데다가, 아마레까지도 언제든지 상대방의 슈팅을 관중석으로 날려버릴 수 있습니다. 여기에 헬프디펜스, 패싱레인 차단에도 능한 퍼리미터 콤비가 도움을 준다면 역시 준수한 페인트존 수비를 보여줄 수도 있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벤치가 등장하는 2쿼터 초반이나 4쿼터 초반 등에는 코비나 아테스트 중 한 명과 퍼킨스만 있더라도 수비에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럼 이제 이 팀의 공격력이 어떨지 그려볼까요?


우선 마이크 비비가 팀을 조율합니다. 45도에서 코비는 언제든지 볼을 요구할 수 있고, 볼을 받는 코비는 자신이 직접 해결하거나 아마레나 고탓에게 픽을 요구합니다. 2:2 플레이에 극도로 능한 아마레와 픽앤팝까지도 가능한 고탓은 코비의 뛰어난 빅맨 활용 능력에 힘입어서 상대 수비진을 농락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테스트는 아마레가 미들슛을 노리는 사이 골밑으로 포지셔닝해 들어와서는 패스를 받아 냅다 우겨넣어버립니다. Plus the Foul은 덤이죠.


벤치의 공격력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조던 파머와 카를로스 델피노는 언제든지 20득점 가까이 폭발할 수도 있는 선수들이고, 어르산 일야소바 역시도 그러한 수준의 폭발력은 지닌 선수입니다. 리온 포우가 대신 등장한다 해도 달라지지 않습니다. 파이널에서까지 증명된 그의 골밑 폭격 능력은 상대에게는 파울 트러블을, 이쪽에는 자유투를 통한 착실한 득점 적립을 가져다줄 것입니다.


3점슈팅에서도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파머와 비비도 괜찮은 슈터들이고, 코비를 제외하더라도 4할에 근접한 성공률을 보여주는(저번시즌 40%, 이번시즌 38.7%) 아테스트가 있고, 델피노와 일야소바도 좋은 슈터입니다. 게다가 이 팀에는 무려 에디 하우스가 있습니다. 3점슛을 포함한 롱-레인지 슈팅에서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그가 있는 한 상대팀은 함부로 페인트존에 헬프디펜스를 갈 수 없을 것입니다.

클러치타임에는 또 어떤가요? 아마레는 좋은 자유투를 바탕으로 박빙의 순간에서도 전혀 변함없이 활용될 수 있는 선수이며, 벤치에서도 하우스가 출격할 수도 있고, 감이 좋은 날에는 누구라도 한 방씩 날려줄 수 있는 선수들입니다. 또 혹시 압니까? 마이크 비비가 사자의 심장으로 불리던 그 모습을 또 보여줄 수 있을지요. 단 몇 경기라도 말입니다.


하지만 다 믿음직스럽지 못하다 해도 상관없습니다. 이 팀에는 리그 최고의 Game Closer인 코비 브라이언트가 있고, 그의 손에서 공이 떠나는 순간 상대팀은 패배를 직감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덧붙이기 - 루키계약을 쓴다면 넣고 싶은 선수? 루키계약으로만 짜보는 우승팀?


사실 이 팀에 루디 페르난데스와 설지 이바카가 들어간다면 참 좋았을 뻔도 했습니다. 루디는 엄청난 클러치슈터임과 동시에 뛰어난 운동능력의 소유자로서, 팀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수 있는 선수이고, 이바카 역시 최근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지라, 넣고 싶었는데 아쉽습니다.



루키계약으로만 짜보는 우승팀

아직 어린 선수들이라 험난한 플레이오프를 헤치고 우승컵을 따내기는 요원할 것이지만, 그래도 재미로 한 번 짜봅니다. 얼마나 강력한 팀이 나올까요? (스타일과 개인취향^^;;;을 고려했습니다)


브랜든 제닝스 - 브랜든 로이 - 케빈 듀란트 - 블레이크 그리핀 - 브룩 로페즈

스테판 커리 - 데릭 로즈 - O.J 메이요 - 케빈 듀랜트 - 루디 게이 - 마이클 비즐리 - 케빈 러브 - 그렉 오든


어린 선수들이지만 또 어마어마한 팀이 나왔습니다... 아직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이라 수비에서는 약점을 보일 것 같지만 로이 - 메이요 - 게이 - 듀란트의 파괴력이라면 정말 어메이징하겠군요. 젊은 피를 활용한 런앤건 오펜스를 해도 3점슈팅에서 부족함이 없을 듯 하고 개인적으로 정규시즌에서라면 55승도 도전해볼 만 하다고 봅니다..;; 로스터도 원체 깊구요.







- 이번 글이야말로 심심풀이로 읽기에나 적합한 가십거리가 아닐까 싶네요. 길기만 하고 보잘것 없는 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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