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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드라이브 어플로 파일 올렸는데 왜 다른데선 안 보일까?

탓치 2015. 9. 26. 21:14
황당한 경험을 했습니다. 모바일에 있는 사진을 노트 프로에 옮기기 위해 구글 드라이브 앱을 켰습니다. 사진 8장을 선택하여 업로드를 하고, 폴더 내에 사진이 포함되어 있음을 확인하고, 노트 프로에서 구글 드라이브 앱을 열었지요. 그런데 사진이 없는 겁니다!!! 다시 폰 어플을 확인해봐도 정상적으로 사진이 올라가있는데 말이죠.

구글 포토를 사용해보신 분은 이쯤 되면 한 가지 가설을 세우게 됩니다. 폰에서는 사진이 올라간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대기 중인게 아닐까? 처음에 구글 포토 썼을 때는 사진을 찍자마자 등록되길래 바로 사진첩에서 원본 사진을 지웠더랬죠. 그러면 사진첩에서도, 구글 포토에서도 사진이 사라집니다.

사진을 찍자마자 등록된 것처럼 '보이는' 사진의 설정을 열어 보면, 사진 이름에 폰의 로컬 경로가 보입니다. 아직 사진이 올라간 상태가 아니라는거죠. 시간이 조금 지나면 사진이름만 남습니다. 그럼 사진이 업로드 되었단 겁니다.



사실 이렇게 사용자를 '눈속임'하는 건 어쩔 수 없지요. 만약에 사진을 찍었는데 구글 포토에서 방금 찍은 사진을 확인할 수 없다면? 만약에 파일을 구글 드라이브에 올렸는데 방금 올린 파일이 폴더 내에 없다면? 문의 / 항의가 빗발칠 겁니다. 하지만 저같이 해당 파일이 바로 다른 기기에서 필요한 사람은 이렇게 헤맬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이런 경우, 그냥 메일을 사용하는 게 맘 편합니다.

하지만 이 경우는 조금 달랐습니다. 설정의 문제였죠. 구글 드라이브 설정을 보니 데이터 사용량 관련 설정이 있더군요. Wi-Fi만 사용하여 파일 전송에 체크가 되어있었던 겁니다. 따라서 제가 백날 파일을 올려봤자 업로드가 시작조차 되지 않았단거죠.



이 체크를 해제하자마자 파일을 전부 업로드 되었고, 이리저리 헤매던 전 마침내 파일을 노트 프로에서 다운받을 수 있었습니다. 만일 구글 드라이브에서 업로드 시에, Wi-Fi 대기 중이라는 경고창을 한 번 띄워줬더라면? 이렇게 시간을 낭비하진 않았겠죠. 큰 아쉬움이 남네요.

만일 구글 드라이브 모바일 어플에서 파일을 올렸음에도 다른 기기에서, 웹페이지에서 확인되지 않아 고생하고 계신 분에게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구글 드라이브 미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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